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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그레이드: 어설퍼도 괜찮은, 사춘기의 진짜 얼굴 에이스 그레이드는 중학교 마지막 학기를 보내는 사춘기 소녀가 불안과 혼란 속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SNS, 외모, 친구 관계에 흔들리는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그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려는 한 소녀의 진심이 진하게 전해지는 작품입니다. 청소년기 감정의 진폭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주었고, 어른들에게도 사춘기의 진짜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영화입니다.  겉으론 괜찮은 척에이스 그레이드는 중학교 2학년, 즉 ‘8학년’의 마지막을 보내는 열네 살 소녀 케일라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SNS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현실에서는 말도 잘 못 하고, 친구도 별로 없고, 늘 불안합니다. 학교에서는 주목받지 못하고, 파티에 초대받아도 잘 어울리지 .. 2025. 4. 10.
플로리다 프로젝트: 가장 낮은 곳에서 피어난 가장 빛나는 여름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디즈니월드 인근 모텔에서 살아가는 어린 소녀와 그녀의 엄마,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여름을 그린 영화입니다. 가난과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해맑고 자유로운 아이들의 시선은 현실을 마냥 어둡게 그리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보이지 않는 빈곤’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관객에게 묵직한 울림과 따뜻한 시선을 동시에 안겨주는 독립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실은 가난하지만, 그 여름은 찬란했다영화는 미국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 근처에 위치한 보라색 외벽의 저렴한 모텔 '매직 캐슬'에서 살아가는 6살 소녀 ‘무니’와 그녀의 엄마 ‘할리’의 일상을 따라갑니다. 무니는 매일 친구들과 뛰어놀며 세상을 탐험하고, 엄마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딸을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들.. 2025. 4. 9.
몬스터 콜: 괴물과 마주한 소년의 슬픔과 용기 몬스터 콜(A Monster Calls, 2016)은 어머니의 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소년이 상상 속 괴물과 만나면서 감정을 마주하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판타지와 현실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아이의 눈을 통해 슬픔, 두려움, 용기 같은 감정을 진지하게 다루는 이 작품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마저 울리는 특별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괴물과 함께한 소년의 이야기이 영화는 열두 살 소년 코너의 이야기입니다. 코너는 암 투병 중인 엄마를 돌보며 지내고 있지만, 주변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아빠는 멀리서 살고 있고, 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외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앞의 오래된 나무가 괴물로 변해 나타납니다. 이 괴물은 코너에.. 2025. 4. 6.
숏 텀 12: 아이들과 함께 아물어가는 마음의 보호소 숏 텀 12는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일하는 젊은 보육사와 상처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외면하기 쉬운 아픔을 진심으로 마주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낸 이 영화는 현실적인 내용으로 관객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과장 없이 담백하게 전해주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돌봄’과 ‘치유’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줄거리와 제작 비하인드청소년 임시 보호시설 ‘숏 텀 12’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시설에서 일하는 젊은 보육사 그레이스(브리 라슨 분)와 그녀의 동료들이 겪는 일상과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학대, 유기, 정신적 외상 등 다양한 아픔을 가지고 있고, 보육사들은 그들을 지키기 위해 감정적으로 깊이 관여하면서도 동시에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해야 하는 어.. 2025. 4. 4.